<8. 시가 총액/PER/PBR 기준 변동성 돌파 전략 분석 - (2) >




해당 포스트를 읽기 전에 위 포스트를 읽길 추천한다.


이전 포스트에서 시가 총액/PER/PBR 지표 하나를 기준으로 변동성 돌파 전략을 백테스팅했다. 이번 포스트는 이전 포스트에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지표들을 합쳐서 변동성 돌파 전략을 백테스팅 할 것이다. 지난 포스트에서 아래 내용을 알았다.


코스피의 경우 시가총액이 낮고 PER이 높을 수록 수익율이 좋다. 코스닥의 경우 시가총액이 높고 PBR이 아주 높거나 낮어야 수익율이 좋다. 단, 각 지표를 분리하여 수익율을 계산했기에 이들 지표들을 합쳐서 백테스팅할 경우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 내용을 토대로 백테스팅한다. 백테스팅 결과가 가치 지표를 토대로 변동성 돌파 전략을 하기에 적절한 가를 판단할 것이다.

(백테스팅 슬리피지 값은 0.4%로 한다.)



- 시가 총액, PER, PBR이 변동성 돌파 전략을 사용하는 데 유용한가?  


위 차트는 시가 총액 상위 10%와 PER 상위 30%인 코스피 종목을 백테스팅한 결과이다. 원래 PER 상위 10%를 해야하나 그렇게 하면 조건에 맞는 주식이 거의 없어 30%로 늘렸다. 첫 번째 차트는 코스피와 코스닥 'buy and hold'와 비교한 것이다. 두 번째 차트는 조건에 맞는 주식들에 변동성 돌파 전략을 적용하지 않고 'buy and hold'를 적용한 수익율과 비교한 것이다. 위 차트를 보자. 이전 포스트에서 봤던 수익율 0%에 밑돌던 변동성 돌파 전략이 많이 개선됬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마이너스 수익율이고 'buy and hold' 한 것과 너무 차이가 난다. 전혀 가치가 없다. 



위 차트는 시가 총액 상위 30%와 PBR 하위 30%인 코스닥 종목을 백테스팅한 결과이다. 원래 두 지표들 다 10%를 해야하나 그렇게 하면 조건에 맞는 주식이 거의 없어 30%로 늘렸다. 보다시피 전혀 가치가 없다.

위 차트는 시가 총액 상위 10%와 PBR 하위 10%인 코스닥 종목을 백테스팅한 결과이다. 전혀 가치 없다. 


결국엔 이전 포스트에서 찾았던 영향력 있는 지표 범위가 전혀 의미가 없어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른 경우의 수를 백테스팅 해봤다. 전형적인 가치 투자에서는 소형주, 낮은 PBR, 낮은 PER을 우선시한다. 그래서 이 경우에 대해서 백테스팅 해봤다.  


위 차트는 시가 총액 하위 10%와 PBR 하위 10%, PER 하위 10%인 코스닥/코스피 전 종목을 백테스팅한 결과이다. 전혀 가치 없다. 


전혀 가치가 없는 차트들만 보인다. 하지만 다음 차트를 보자.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위 차트를 발견했다. 가장 수익율이 좋다. 시가 총액 하위 5%와 PBR 하위 5%인 코스닥/코스피 전 종목을 백테스팅한 결과이다. 물론 2018년까지 보면 "buy and hold"에 비해서 약간 낮은 수익율이지만 한 때 50배까지 치솟는다.


위 차트는 시가 총액 하위 5%와 PBR 하위 5% 코스닥과 코스피로 분리해서 백테스팅했다. 코스닥의 경우 변동성 돌파 전략 수익이 더 좋지만 코스피의 경우 "buy and hold" 전략 수익율이 훨씬 좋다. 하지만 위 차트들의 변동은 너무 컸다. 이유를 살펴봤다. 알아보니 시가 총액 하위 5%와 PBR 하위 5% 종목이 매년 4개에서 5개 밖에 안 된다. 코스피의 경우 1개 아니면 2개 밖에 안 된다. 특히 위 차트에서 2012년 ~ 2013년 사이에 5배 정도 올랐다. 그 때 코스피 종목이 2개인 데 그 중 "써니 전자" 가 있었다. "써니 전자" 는 그 당시 10배 이상 올랐다. 즉, 위 경우들은 과최적화 문제가 생긴다. 그 문제 때문에 자연스럽게 변동성도 커지게 되고 15년부터 18년까지 반토막 이상이 난 것이다. 즉 위 차트도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추가로 아래 차트를 보자. 시가 총액 하위 5%와 PBR 하위 5% 코스닥 종목을 백테스팅 했다. 위 차트와 동일한 백테스팅인데 수익율이 약 3~4배 차이가 난다. 


어떤 점이 달라졌길래 이렇게 수익율의 차이가 날까? 또 왜이렇게 많은 수익율이 날까? 달라진 점은 슬리피지이다. 전자의 차트는 슬리피지 값이 0.4%였다. 위 차트는 일반적인 거래 수수료 0.33%를 줬다. 겨우 0.07% 인데 수익율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난다. 즉, 변동성 돌파 전략은 수수료 싸움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여러 포스팅을 통해 시가 총액/PER/PBR 기준 변동성 돌파 전략에 대해 프로그래밍 해보고 백테스팅해봤다. 결과는 시가 총액/PER/PBR이 변동성 돌파 전략에 많이 영향을 준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물론 수익율이 높은 백테스팅 결과도 있었다. 하지만 과최적화 오류가 있었다. 또한 시가 총액/PER/PBR로 주식을 선택하는 것은 중장기 가치 투자에 적합한 방법이다. 변동성 돌파 전략은 단타이기 때문에 해당 가치 지표들과 상관성이 떨어지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또한 변동성 돌파 전략에서 슬리피지의 중요성을 알았다. 슬리피지가 겨우 0.007퍼만 떨어져도 약 3~4배의 수익율 차이를 보인다. 변동성 돌파 전략이 단타이고 그만큼 거래를 많이 수반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시가 총액/PER/PBR 기준 변동성 돌파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에는 실제 변동성 돌파 전략과 관련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해볼 예정이다. 또한 시간이 충분하다면 슬리피지가 거의 없는 ETF를 대상으로 변동성 돌파 전략을 분석할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컴퓨터 공학과를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따라서 코드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알고리즘이나 코드가 비효율적이거나 오류가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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